옛날에 ‘고집 센 사람’과 ‘똑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둘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는데, 고집 센 사람은 4x7=27이라고 주장하고 똑똑한 사람은 4x7=28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시비끝에 똑똑한 사람은 이 문제를 고을의 원님께 가지고 가서 해결해 달라고 했습니다. 원님은 한심스럽다는 표정으로 둘을 쳐다 본 다음에 고집센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네가 4x7=27’이라고 말했느냐?’ ‘네 당연한 사실을 당연하게 말했는게 글쎄 이 놈이 28이라고 우기지 뭡니까?’ 그러자 원님이 명령했습니다, ‘27이라고 말한 놈은 풀어주고, 28이라고 답한 놈은 곤장 열 대를 쳐라.’ 고집 센 사람은 의기양양하게 우쭐대며 그 자리를 떠났고, 똑똑한 사람은 억울하게 곤장을 맞게 되었습니다. 곤장을 맞은 후에 똑똑한 사람이 원님께 억울하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그러자 원님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4x7=27이라고 우기는 그런 놈이랑 싸운 네놈이 더 어리석은 놈이다. 내 너를 매우 쳐서 지혜를 깨치게 하기 위함이다.” 4x7=27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앞에서, 옳고 그름을 분별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나의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공감능력도 없고, 지혜도 없는 모습입니다. 4x7=28이라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은 ‘지식’입니다. 반면 4x7=27이라고 주장하는 사람까지 품을 수 있는 능력은 ‘지혜’입니다. 지식은 때때로 사람들과의 관계에 ‘긴장과 갈등’을 가져다 주는 반면, 지혜는 ‘여유와 평안’을 더해줍니다. 요즘 AP시험이다, SAT다해서 잠을 못자고, 스트레스가 쌓인 탓인지, 작은 아이 주안이가 머리가 많이 빠진다고 몇 번 고민을 털어 놓았습니다. 그럴때면, ‘늦게 자니까 그렇지. 머리도 스킨이라 일찍 자고 잘 먹어야지 안 빠지지’ 책망조로 이야기하면, 아이는 금새 풀이 죽어서, 하던 말을 그치고 자기 방으로 돌아갑니다. 이야기가 끊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지혜없는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이가 정답을 몰라서 말한 것이 아니라, 위로받고 공감해 주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 사실을 깨닫고는 ‘정말 걱정되겠네. 조심해야겠다. 조금 지켜보다가, 좀 더 싶해지면 병원에 가자’ 공감과 위로의 말을 하면, 아니는 계속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는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 후에 ‘그런데 좀 일찍 자야 하지 않을까? 밥도 잘 먹아야 하지 않을까?’ 이야기하면 기쁘게 ‘예스’합니다. 문제앞에서 ‘이것은 옳고 저것을 틀렸다’하면서 정답 들고 나가기보다, 먼저 위로해 주고, 공감해 줄 수 있는 지혜를 주님께 간구합니다. 주님께서 나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기시며, 품어주심같이 다른 이들을 품어 주고, 함께 아파해주고, 함께 공감해 줄 수 있음이 우리 크리스챤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