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위한 ‘주님의 교회’를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교우들과 선교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하는 비젼을 공유했습니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선교를 당장 실시해야 되겠다는 마음에, 교우들과 함께 기도하면서 선교해야 할 곳을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선교지 선정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생각나는 선교사님들께 연락드려서, 선교지의 상황을 검토할 수 있도록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그 과정속에서 피지선교사로 사역하시는 잘 아는 선교사님께서 한 교회에 초청되어서 선교보고 하시는 것을 듣고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어려운 피지인 2가정을 데리고 자비량 선교를 하고 계셨습니다. 함께 사는 피지 사람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켜서 선교사님께서 경찰서며 법원이며, 그 친구를 빼내기 위해서 왔다갔다 하고 있다는 보고를 들었습니다. 여러 문제를 일으키니 당연 데리고 살아야 하는가? 하는 고민이 깊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 보니까 주님께서 우리를 내 쫓았다는 말씀이 없더라. 그래서 그 친구가 제 발로 나가기 전까지는 함께 품고 살기로 했다’는 선교사님의 말씀에 참 은혜를 받았습니다. 복음대로 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화요일 아침에 선교사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지난 3년 넘게 함께 데리고 살던 피지사람에게 억울하게 고소당하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추방되었고, 한국에 돌아와서 교회 개척한지 2개월이 되었다는 연락이었습니다. 저희 가정도 필리핀에서 그와 같은 어려움을 겪었기에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선교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4자녀들 모두가 복음대로 살기 위해서 최선으로 그들을 품어 주었는데, 얼마나 배신과 상처가 끌까?를 생각하니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 선교사님 가정이 승리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쫓아내야 할 사람들을 복음 때문에 끝까지 쫓아내지 않았고, 오히려 그들에 의해서 쫓겨났으니 승리한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무지한 이 땅의 사람들에 의해 거짓으로 고소당하고 이 땅에서 쫓겨났으니 그 선교사님이야말로 예수님의 뜻을 따라 사신 분인 것입니다. 그러면서 복음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자문해 봅니다. 복음으로 사는 것은, 복음 때문에 내가 죽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씨앗이 땅에 심겨져 죽어질 때만 심겨진 그곳에서 싹이 트고 열매가 맺혀지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복음으로 살기 원합니다. 주님을 위해서 나의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내가 죽는 것은 싫어합니다. 아픔, 고통, 자존심등 내가 원하지 않는 것들을 버려야 하기 때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다른 방법을 찾아보아도 죽지 않고 다른 생명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음을 깨닫습니다. 그러므로 결론은 복음으로 사는 것은 내가 죽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하루 살아갈 때 너무 똑똑하게, 빈틈없이 살아가려고 하는 대신에 손해도 좀 보며, 억울함을 당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로인해 복음이 증거될 수 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