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한국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어느 목사가 자기의 친 딸을 때려 숨지게 한 후에 그 딸을 방에 숨겨 두고 썩는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 각종 방향제와 화학용품으로 감쪽같이 냄새를 제거했습니다. 경찰이 그 집을 수색했을 때 이미 그 딸은 백골만 남아 있던 상태였습니다. 그 목사는 재혼한 목사였습니다. 재혼한 계모와 적응하지 못하고 가출한 후, 돌아온 딸을 훈육한다는 명목으로 5시간동안 때린 후 ‘방에 들어가서 자’라고 했는데, 그만 그 딸 아이가 죽은 것입니다. 그 목사는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직 신학교 교수며, 한 교회의 담임목사입니다. 충격과 놀람, 분노와 함께 사람들은 ‘어떻게 목사가 그럴 수 있어!’ 어떻게 박사학위까지 가진 사람이 그럴 수 있어!‘ 라고 욕을 퍼 붓고 있습니다.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 방향제를 뿌리면서 그 딸 아이를 바라볼 때 ’어떤 마음이 들었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생각 끝에 그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누구나 그럴 수 있다.‘ 누구라도 그 목사처럼 자기의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해서 아이를 때릴 수도 있고, 생각지도 못한 끔찍한 사건앞에서 당장 그 일을 덮어 버리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나약성이며, 죄악된 본성의 진면목입니다. 죽은 딸 아이가 부활하기를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을까? 얼마나 죄책감에 떨었을까? 얼마나 많이 후회했을까? 그 목사의 번뇌와 안타까움이 전해져서 마음이 아파옵니다. 그러나 가장 안타까운 것은, 덮으려는 본성에 끝까지 자기를 내버려 둠으로 후회는 했지만 회개하지 못한 것입니다. 정말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었이겠지만 덮지 말고, 죄를 자백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다면..... 우리의 마음밭은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잘 가꾸어진 정원이 될 수 있고, 잡초 무성한 들판이 될 수 있습니다. 매일같이 쑥쑥 자라나는 잡초와 같은 죄된 마음을 하루라도 제거하고 가꾸지 않으면, 금새 잡초 가득한 들판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마음입니다. 그 누구도 자신할 수 없고, 자만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다윗까지도 죄악에 무너졌다면, 우리 중 어느 누구도 한시라도 자신의 내면세계를 가꾸지 않고, 죄악에 대해서 경계태세를 늦춘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무너져서 부끄러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정원사입니다. 우리 인생의 주인이신 주님께서 허락하신 인생의 날들 속에서 우리의 내면을 아름답게 가꾸어야 할 책임이 있는 정원사입니다. 아름다운 꽃과 향기 가득한 우리의 정원을 보시고, 주님께서 기뻐하실 수 있도록 오늘도 여러분들의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