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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글

제목여호와 이레2026-09-19 13:38
작성자 Level 10

큰아들이 메디컬 스쿨에 들어가기 전의 일입니다. 

학기 시작이 불과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 하숙집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건물을 관리하는 사람이 차일피일 계약을 미루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도할 때마다 제 마음에 주시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여호와 이레, 하나님께서 준비하신다.” 



학기 시작이 3~4일 앞으로 다가오자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이곳저곳을 찾아보다가 ‘헤이코리안’이라는 사이트에서 학교 근처 하숙집 광고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벌써 두세 달이나 지난 광고였습니다.

 

‘지금까지 방이 남아 있을까?’ 


그래도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놀랍게도 바로 연결이 되었고 곧바로 그 집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도 가까웠고, 집주인 아주머니는 교회에 다니시는 집사님이셨습니다. 

전에 식당까지 운영하셨던 분이라 음식도 잘하셔서 하숙집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때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준비해 놓으셨는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마음을 졸였구나.”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저는 ‘여호와 이레’라는 고백을 더 깊이 하게 되었습니다. 

큰아이는 공부에 집중하면 다른 일에는 신경을 잘 쓰지 못하는 편이라 옆에서 누군가 챙겨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것까지 아셨습니다. 

비가 오면 아주머니는 우산을 챙겨 주시고, 도시락도 싸 주시고, 아프면 학교까지 차로 데려다주십니다. 

아이가 어떤 반찬을 좋아하는지 기억해 두셨다가 만들어 주시기도 합니다. 


가끔 아들이 학교에서 집으로 걸어가며 저희에게 전화를 합니다. 

그러다가 집에 들어서면 전화기 너머로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오늘 시험은 어떻게 됐어? 잘 봤어?” 아들이 “잘 됐어요”라고 대답하면 아주머니가 말씀하십니다. 

“아이고, 너무 감사하다. 내가 얼마나 기도했는데.”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제 마음이 참 뭉클합니다. 

처음에 제가 구한 것은 ‘아들이 지낼 방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것은 단순한 방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밥을 챙겨 줄 사람, 아플 때 돌봐 줄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아들을 위해 기도해 줄 믿음의 사람을 준비하셨습니다. 


부모인 우리가 함께 있을 수 없는 그곳에, 부모처럼 아들을 돌봐 줄 사람을 하나님께서 미리 준비해 두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제게 ‘여호와 이레’​는 단순히 “하나님께서 필요한 것을 주셨다”는 말이 아닙니다. 

내가 무엇이 필요한지 알기도 전에 먼저 아시고, 내가 구한 것보다 더 좋은 것으로 준비하시는 하나님. 

그분이 바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십니다.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앞이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직 보지 못할 뿐, 하나님은 이미 준비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 오늘을 돌아보며 우리도 이렇게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 이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것으로 하나님께서 준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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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여호와 이레2026-09-19 13:38
작성자 Level 10

큰아들이 메디컬 스쿨에 들어가기 전의 일입니다. 

학기 시작이 불과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 하숙집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건물을 관리하는 사람이 차일피일 계약을 미루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도할 때마다 제 마음에 주시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여호와 이레, 하나님께서 준비하신다.” 



학기 시작이 3~4일 앞으로 다가오자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이곳저곳을 찾아보다가 ‘헤이코리안’이라는 사이트에서 학교 근처 하숙집 광고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벌써 두세 달이나 지난 광고였습니다.

 

‘지금까지 방이 남아 있을까?’ 


그래도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놀랍게도 바로 연결이 되었고 곧바로 그 집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도 가까웠고, 집주인 아주머니는 교회에 다니시는 집사님이셨습니다. 

전에 식당까지 운영하셨던 분이라 음식도 잘하셔서 하숙집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때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준비해 놓으셨는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마음을 졸였구나.”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저는 ‘여호와 이레’라는 고백을 더 깊이 하게 되었습니다. 

큰아이는 공부에 집중하면 다른 일에는 신경을 잘 쓰지 못하는 편이라 옆에서 누군가 챙겨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것까지 아셨습니다. 

비가 오면 아주머니는 우산을 챙겨 주시고, 도시락도 싸 주시고, 아프면 학교까지 차로 데려다주십니다. 

아이가 어떤 반찬을 좋아하는지 기억해 두셨다가 만들어 주시기도 합니다. 


가끔 아들이 학교에서 집으로 걸어가며 저희에게 전화를 합니다. 

그러다가 집에 들어서면 전화기 너머로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오늘 시험은 어떻게 됐어? 잘 봤어?” 아들이 “잘 됐어요”라고 대답하면 아주머니가 말씀하십니다. 

“아이고, 너무 감사하다. 내가 얼마나 기도했는데.”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제 마음이 참 뭉클합니다. 

처음에 제가 구한 것은 ‘아들이 지낼 방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것은 단순한 방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밥을 챙겨 줄 사람, 아플 때 돌봐 줄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아들을 위해 기도해 줄 믿음의 사람을 준비하셨습니다. 


부모인 우리가 함께 있을 수 없는 그곳에, 부모처럼 아들을 돌봐 줄 사람을 하나님께서 미리 준비해 두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제게 ‘여호와 이레’​는 단순히 “하나님께서 필요한 것을 주셨다”는 말이 아닙니다. 

내가 무엇이 필요한지 알기도 전에 먼저 아시고, 내가 구한 것보다 더 좋은 것으로 준비하시는 하나님. 

그분이 바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십니다.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앞이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직 보지 못할 뿐, 하나님은 이미 준비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 오늘을 돌아보며 우리도 이렇게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 이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것으로 하나님께서 준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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