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여 전, 같은 지방에 계신 은퇴하신 목사님 한 분이 죤스 비치 (Jones Beach)에서 수영을 하다가, 파도에 맞아서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 목사님은 의식을 잃고, 전신마비상태에 계시다가, 이제 조금씩 회복되어서 말씀도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목사님은 한국에서 해병대 장교 출신이셨고, 미국에 오셔서도 또 다시 군대를 자원해서 가실 정도로 건강하신 분이셨습니다. 특히나 해병대 출신이니 얼마나 물을 좋아하고, 수영을 잘 했겠습니까? 그러니 물만 보면 좋아하셨는데, 그만 물에서 사고를 당하신 것입니다. 월요일날 병원심방을 갔더니, 말씀은 하시지만 전혀 몸을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머리가 가려워도 긁지 못해서, 누군가에게 부탁을 해야하고, 입에서 음식이 흘러내려도 닦지 못하고, ‘입 좀 닦아줘’라고 말만해야하니 얼마나 불편하고, 답답한 마음이겠습니까? 손과 발을 마사지하는데, 몸에 근육이 다 빠져서, 조금이라도 세게 누르면, 마치 부서질 것 같아서, 조심스러웠고,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누구보다 강한 분이, 그러한 모습으로 누워 계신 것을 보면서, 인생이 깨어지기 쉽고, 연약한 질그릇과 같다는 바울의 고백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았습니다. 질그릇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는 “clay”인데 찰흙, 진흙을 의미합니다. 아이들이 학교 미술시간에 찰흙을 가지고서 이것저것을 만듭니다. 그런데 이 찰흙은 금새 말라버립니다.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금이가고, 깨어지는 것이 바로 찰흙입니다. 질그릇이 바로 그런것입니다. 깨지기 쉽고. 부서지기 쉬운 것이 바로 질그릇입니다. 우리 인생의 원재료는 흙입니다. 먼지입니다. 티끌입니다. 그래서 ‘후우’하고 불면 쉽게 날아가버리고, 흩어지고, 부서지기 쉬운 연약한 존재가 바로 인간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인생의 정체성입니다. 그런데 질그릇과같이 연약한 인생이 깨어지지 않을 수 방법이 있습니다. 질그릇과 같은 우리 안에 보배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소유할 때 가능한 일입니다. 목사님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셨습니다. 말라 있었고, 연약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웃고 계셨습니다. 기뻐했습니다. 위로하러 간 사람들을 오히려 위로하며 축복해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안에 생명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소유했기 때문에, 연약한 중에도, 깨어진 중에도 약하지 않았고, 깨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목사님의 모습을 보면서, 위로하러 갔는데, 오히려 위로를 얻고 돌아왔습니다. 맞습니다. 믿음의 사람에게는 생명력이 있습니다. 보배되신 그리스도가 그 안에 거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라도 그리스도에게 붙어 있기만하면, 그리스도로부터 생명력을 공급받아서, 생명력있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이들에게도 생명력을 나누어 주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충만한 생명력이 주님의 교회와 성도들의 삶속에 날마다 넘쳐나는 은혜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