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 전 미주와 캐나다 곳곳에서 목회하고 있는 동문 목사님들과 그 가족들, 총 102명이 한자리에 모여 예배하고, 기도하며, 함께 웃고 울며 감격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개회예배 시간에는, 5년 전 불의의 사고로 반신불수가 되신 선배 목사님께서 휠체어를 타고 참석하셔서 축하 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 그 모습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격려가 되었고, 동문 모임의 역사와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묵묵히 섬겨주신 임원들과 선배 목사님들의 헌신 덕분에, 뉴욕의 4성급 호텔에서 최고의 프로그램과 음식이 제공되었지만,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회비없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수양회에서는 특히 처음 보는 새로운 얼굴들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문’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서로 마음을 열고,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며, 기도해 주는 따뜻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처음엔 서먹했지만, 돌아설 땐 눈물로 작별의 아쉬움을 나누었고, 사모님들도 밤늦도록 서로의 삶을 나누며 기도했습니다. 오랜 친구처럼 깊은 공감과 위로가 오갔습니다. 참석한 대부분의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이 공통적으로 고백한 말이 있었습니다. “혼자인 줄 알았는데, 내 편이 있었네요.” 이 고백이 모두에게 감격과 위로와 용기를 주었고, 다시 사역의 자리로 힘 있게 돌아갈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지치고, 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나만 홀로 남겨진 듯한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목회자나 사모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한 가지 진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 편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든든한 편이 되어 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단지 “내가 너와 함께하겠다”, “내가 네 오른편에서 그늘이 되어 주겠다”고 말씀만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눈으로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붙여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 힘들지? 외롭지? 내가 너의 편이란다. 그리고 네 곁에 있는 이들도 너의 편이란다.” 전쟁에서 얼마나 많은 편이 있느냐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그런 존재입니다. 주님의 교회 안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되고, 기도해 줄 수 있는 “같은 한 편”입니다. 하나님께서 맺어주신, 사람들입니다. 오늘 여러분, 여러분에게는 편이 있습니까? 나의 마음을 열고 다가갈 때마다, 우리는 내 곁에 있는 “나의 편”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주 안에서 한 편을 만들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바라기는 서로에게 열린 마음과 따뜻한 사랑으로 다가감으로, 함께 승리하는 믿음의 가족 되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