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 시절을 생각할 때면, 늘 떠오르는 추억이 있는데, 그것은 교회 수련회입니다. 당시에는 보통 시골교회로 수련회를 갔습니다. 한 여름에 양철지붕아래에서 1~2백명의 학생들이 땀과 눈물을 흘려가며, 뜨겁게 기도하며, 받았던 그 은혜가 저의 신앙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던 것 같습니다. 작은 개척교회를 섬기면서 가장 아쉬운 점 중 하나는 중고청 학생들에게 제가 경험했던 수련회와 같은 기회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작은 교회 목사님들과 함께 시작한 것이 Encounter 수련회입니다. 타이틀 그대로 학생들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수련회의 목적입니다. 올 해 3회 수련회가 뉴저지에서 있었습니다.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보스톤, 메릴랜드, 오하이오, 심지어 한국에서도 참석해서, 100명 조금 넘게 모였습니다. 첫 해에는 다들 어색하며, 쑥스러워했는데, 3년째 만나다보니 마치 한 교회 식구처럼 처음부터 어우러져서 함께 뛰놀고, 기도하고, 찬양하고, 예배했습니다. 찬양하는데, 학생들은 방방 뛰면서 거의 춤을 추다시피 했습니다. 다윗이 법궤가 들어올 때 여호와앞에서 춤추었던 모습이 떠오를 정도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데 울컥해졌습니다. 세상에 나가서 클럽과 같은 곳에서 춤추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주님앞에서 춤추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귀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가 되었습니다.
지난 3년 수련회기간동안 성령의 역사 또한 뜨겁게 나타났습니다. 어떤 학생은 기도중에, 누군가가 계속 자기 이름을 불러서 눈을 떠보니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다시 기도하는데 또 다시 누군가가 자기의 이름을 불렀다고 합니다. 사무엘을 부르신 하나님께서 그를 불러 주셨고, 그에게 콜링을 주셨던 것입니다. 어떤 학생은 친구 따라서 참석했는데, 은혜받아서, 가족모두를 전도해서, 가족 모두가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두려움과 염려가 모두 사라지고 평안을 얻게 되었다는 간증들도 이어졌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진심어린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부모님이 작은 개척교회에서 목회하다보니 교회친구가 하나도 없는데, 함께 예배하며, 교제할 수 있는 친구를 사귈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백했습니다. 부끄러움이 많아서 친구가 없는데, 친구를 사귀게 되어서 감사하다는 학생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목사님들, 사모님들, 음식을 만들어 주신 집사님들, 좋은 친구와 좋은 멘토가 되어 준 사람들에 대해 일일이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받은 은혜를 잘 간직할 것을 다짐하며 헤어졌습니다. 무엇이 참된 진리인지 분별하기 힘들 정로로 어지러운 세상에 아이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세상속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기독 학생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순간순간 하나님 주시는 지혜로 분별함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아이들로 자라날 수 있도록 계속적인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