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간에 목회자 가족 수양회가 뉴 햄프셔에 있어서 아내와 함께 참석했습니다.
수양회 강사 목사님은 첫 시간에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지금 이 안의 공기가 덥습니까? 춥습니까? 아니면 딱 맞습니까?”
사람들의 대답은 모두 달랐습니다.
어떤 분은 “덥습니다.”
또 어떤 분은 “조금 쌀쌀합니다.”
다른 분은 “딱 좋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목사님께서 다시 질문하셨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생각(Thinking)입니까? 느낌(Feeling)입니까? 아니면 사실(Fact)입니까?”
순간 모두가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리고 하나둘씩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제 생각이네요.”
“제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자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맞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생각이거나 느낌입니다. 사실이 되려면 지금 이 공간의 온도가 몇 도인지 객관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짧은 질문이었지만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생각과 느낌을 사실처럼 받아들일 때가 참 많습니다.
상대가 나를 무시하고, 싫어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느끼고 단정합니다.
그러나 그것들 중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 내 생각이고, 내 감정일 때가 많습니다.
강사 목사님은 목회 현장에서 이와 같은 상황을 많이 경험했고, 그로인해 많이 고민하고, 연구하셨다고 합니다.
한 성도는 3년동안 거의 한 번도 빠짐없이 설교후에 목사님에게 찾아와서 불평했다고 합니다.
“설교시간에 저를 겨냥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리 설명해 주어도, 그 성도는 그렇게 생각하고, 느꼈다고 합니다.
그 일을 계기로 목사님은 심리학과 상담학을 접목해서, 말씀안에서 연구하기 시작했고, 성도들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사실로 믿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도와주셨다고 합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 역시 얼마나 많은 상처를 생각과 느낌 때문에 받고 살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성도들 중 종종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의 기도는 다 들어주시는데 제 기도는 안 들어주십니다.”
기도가 응답되지 않을 때, 다른 사람은 형통한 것 같은데, 나는 어려움을 겪을 때,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생각이고, 느낌일 뿐입니다.
사실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죄인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십자가위에서 내어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어떤 상황에 있든지 하나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 것이 진리며 사실입니다.
혹시 하나님께 실망한 분 있습니까?
기도 응답되지 않아 믿음이 흔들리는 분 있습니까?
흔들리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더 신뢰하기 위해서 힘쓸 수 있기 바랍니다.
변하지 않는 말씀을 붙들 때만, 우리는 변화무쌍한 상황속에서 끝까지 믿음으로 걸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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