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교회를 시작한지 8년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지난 시간들이 지나갔는지 뒤돌아보면, 오직 주님의 은혜라는 말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지극히 작은 일들속에도 그 분의 계획과 섭리가 깃들여 있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가정에서 예배 드리다가, 현재 교회로 이전해 왔을 때, 1년 넘게 한 명의 방문자도 없었습니다. ‘과연 한 명이 오는 날이 있을까?’ 답답한 마음과 더불어 무력함까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속에서 우리는 한 영혼에 대한 간절함과 소중함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작은 교회다보니, 찬양인도자 구인광고를 내도 지원하는 이가 없었습니다. 찬양인도자없이 음악을 틀어놓고, 탬버린을 두드리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럼에도 예배때마다 성령님의 임재하심을 느낄 수 있었고, 감사의 눈물로 예배를 드릴 수 있었으니, 그것 또한 은혜였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갑자기 찬양인도자가 말없이, 그만두는 황당한 일도 있었지만, 지나고나니 그 속에도 그 분의 계획하심이 담겨져 있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렌트하는 교회 건물인데, 레노베이션 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주의 전을 아름답게 새 단장할 수 있음도 그 분께서 허락하신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오늘 임직예배를 드리며, 1분 집사님, 2분의 권사님, 2분의 장로님을 세움은 말할 수 없이 큰 은혜입니다. 8주년 감사예배와 임직식이 가까워오니 여러모로 분주해졌습니다. 음식도 준비하고, 테이블 장식도 준비해야 하고, 특별찬양도 준비해야 합니다. 초청장을 만들고, 손님들도 초청해야 합니다. 특별한 날이니 머리도 손질하고, 옷도 잘 준비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분주함속에 잊혀질 수 있는 것이 있는데, 주님의 은혜를 고백하고, 찬양하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이 시간의 주인공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모두가 기도함으로 이 날들을 준비했으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분주함과 설레임으로 잠시나마 이 사실을 잊고 있었다면, 다시 마음을 가다듬어서, 주인되신 주님을 주인으로 초청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임직자들은 축하받고, 기뻐하는 것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충성되이 여기사, 직분을 맡겨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그 분께 충성을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도들은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감사하며, 믿음의 공동체를 더욱 세워나갈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8년동안 보이지 않는 헌신과 기도로 몸된 교회를 섬겨주신 주님의 교회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불어서 오늘 임직하는 모든 분들을 축하합니다. 바라기는 우리 모두 더욱 하나되어 주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해 나감으로, 주님께는 영광이요, 서로에게는 힘이 되고, 열방을 향해서는 기쁨이 되는 그런 믿음의 공동체를 세워나갈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