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실린 2컷의 만화가 한 주간 내내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한 컷의 만화에는 2개의 장면이 나오는데 한 장면에는 부부가 한 침대에서 잠을 자는데, 서로 등을 돌리고 자고 있었습니다. 보기에도 ‘쌔~앵’ 찬바람이 불어 올 정도로 냉냉한 부부처럼 보였습니다. 그런 후에 다른 장면으로 이어지는데, 떠나간 배우자의 사진을 보면서 눈물 흘리는 장면입니다. 후회와 아쉬움의 눈물이었습니다. 또 한 컷의 만화에는 설거지하는 아내를 남편이 뒤에서 포옹하는 장면! 면도하는 남편을 아내가 뒤에서 포옹하는 장면! 부부가 함께 게임하며 기뻐하는 장면! 부부가 함께 영화보며 눈물 흘리는 4개의 장면이었습니다 . ‘어느 부부가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은 어리석은 질문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행복한 관계를 소망합니다. 나의 가정이 행복한 가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나와 만나는 모든 관계속에서 웃음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사실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행복한 관계를 위해서는 오늘 내가 손해도 보고, 져주기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세 지긋한 커플이 다정하게 손을 잡고 다니시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나이 들어서 멀리 떨어져서 걸어다니거나, 함께 다니는 것조차 싫어하는 부부가 많이 있는데, 손을 잡고 다닐 수 있음은 젊은 시절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고, 인내함으로 아름다운 관계를 맺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면 ‘오늘은 내일의 거울’이라는 말이 참으로 맞는 것 같습니다. 오늘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를 보면, 내일 그 사람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내일을 심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관계를 심으면 내일은 관계의 열매가 맺혀지게 됩니다. 오늘 내가 누군가에게 보내는 친절은 내일 그 사람과 더 깊은 관계를 유지하게 합니다. 오늘 누군가에게 보내는 미소는 내일 그 사람과 웃음으로 만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오늘 누군가와 찌푸리고 헤어졌다면 내일 그 사람과는 그 감정으로부터 시작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좋은관계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은 오늘 친절을 심고, 웃음을 심고, 인내를 심어야 합니다. 수고의 열매가 당장 오늘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당장 보여지지 않기에 오늘의 수고가 때때로 힘들게 느껴지며, 쓸모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오늘 수고해야 하는 이유는 내일은 아름다운 열매가 반드시 맺혀지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한 해 2025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심는 것에 따라 2025년 마지막 순간에 후회와 아쉬움, 그리고 기쁨과 감사가 교차될 것입니다. 오늘 내가 심는 것이 무엇인가 점검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의 아름다운 열매를 바라보며, 오늘 수고의 씨앗을 심는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