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에서 물이 ‘똑똑’ 새더니 제법 많이 새게 되었습니다. 혼자서 고쳐보려고 이리저리 만져보고, 인터넷을 찾아보며,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해결하려 했지만 안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집주인에게 ‘이런 문제가 있는데 혹시 좋은 아이디어 있니?’문자를 보냈더니, 이내‘내가 고칠 수 있으니 걱정하지마’연락이 왔습니다. 조금 더 있으니, ‘부품을 주문했으니 이번 주에 가서 고쳐 줄게’하고 또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몇 주간 신경 쓰이던 문제가 한 순간에 해결되자, 기뻐서 혼잣말로 중얼거렸습니다, ‘아 그렇지. 주인에게 말하면 되는구나!’ 이 사실이 한 주간 내내 머릿속에서 맴돌았습니다. 집주인은 Matthew라는 이름의 친절한 미국인입니다. 처음에 2년 계약으로 렌트했는데, 벌써 5년 넘게 이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렌트비를 올리지 않고, 문제가 있어 연락하면 기쁜 마음으로 한 걸음에 달려와서 해결해 주곤 합니다. 매튜는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이 집을 지었습니다. 기술도 많지만, 자신이 손수 지은 집이기에, 누구보다 이 집을 사랑합니다. 그렇기에 조그마한 것을 부탁해도, 부탁하지 않은 것까지 덤으로 해 주곤 합니다. ‘주인에게 말하면 된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단순한 진리인데 우리는 이 사실을 잊고 생활할 때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문제에 닥치면 내 힘으로 하려합니다. 그러다가 안되면 도움이 될만한 누군가를 찾곤합니다. 저는 젊었을 때 친구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친구에게 달려 갔습니다. 목회하면서는 선배에게 달려 갔습니다. 그들은 저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처럼 생각하고, 조언해 주었습니다. 실질적인 도움도 주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문제에 닥쳤을 때, 그들은 해결해 줄 수 없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생의 한계입니다. 하나님은 주인되신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도록 저에게 여러 훈련들을 시키셨습니다. 먼저는 친구를 끊어 놓으셨습니다. 인간적인 지식도 끊어 놓으시고, 경험도 끊어 놓으셨습니다. 그런 후에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그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문제에 가장 관심 갖고 계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왜냐하면 그 분이 우리의 주인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문제앞에서 주인되신 하나님께 물어 보아야 합니다. 건강의 문제가 있습니까?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주인에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자녀의 문제? 자녀를 창조하시고, 자녀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주인에게 물어 보아야 합니다. 해결되지 않는 어떤 문제로 인해 고민하고 있습니까? 그 문제의 해결책까지 갖고 계신 하나님께 물어 볼 수 있기 바랍니다. 그 길이 가장 쉽고, 빠른 길이기 때문입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베드로전서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