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교회 역사상 첫 부흥회를 준비하면서 강사 목사님을 선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보통은 이름이 알려진 목사님을 청빙하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말씀에 은혜가 될 뿐 아니라, 목회와 삶 속에서 감동이 있는 분을 모시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던 중 이번에 오신 강사 목사님을 초청하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을 함께 모셔야겠다’ 생각하고 연락했더니, 목사님께서 ‘아이들 비용은 본인이 부담할 테니 함께 가도 될까요?’라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때 제 마음에 ‘아, 하나님이 이 가족 모두를 위로하고 싶어하시는구나!’하는 감동이 왔습니다. 2 교회가 연합하여 온 가족의 비행기 티켓, 맨해튼과 캐나다 일정까지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강사 목사님은 첫 목회지에서 무려 27년 동안 사역을 계속해 오셨습니다. 약 30명의 교인 중 절반가량이 장애인일 만큼 형편이 어려운 교회였기에, 가족 여행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했고 자녀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계의 중심지 뉴욕에 가족 모두가 온다는 사실때문에, 출발 전부터 ‘맨해튼, 뉴욕’이라는 단어만 떠올려도 울컥했다고 합니다.
뉴욕 도착 3시간 전, 비행기 안에서 식사하는 아들을
보며 왈칵 눈물을 쏟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합니다. 본인은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었는데, 하나님이 갚아주시고 위로해 주신다는 감격 때문이었습니다.
부흥회는 한 마디로 ‘대박’이라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숨겨진 보화’라는 마음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런 보화 같은 목사님이 시골에만 계신 것이 아쉽기도 했지만, 초심을 지키며 첫 목회지를 굳건히 지켜가는 후배 목사님이 자랑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여러 성도님들이 받은 은혜를 목사님께 표현했습니다. 어떤 이는 식사로, 어떤 이는 여행경비로, 어떤 이는 목사님의 딸이 뉴욕에 한 달 여행을 하고 싶다고 했을 때, 선뜻 본인의
집을 오픈해 주셨습니다. 그 귀한 섬김덕에 목사님 가족 모두가 큰 위로와 기쁨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귀국길 공항 앞에서, 그 큰 사랑과 위로에 목사님은 또 다시 눈물을 흘리며 깊은 감사를 전하고 떠나셨습니다.
지난 2주간을 지나면서 저는 주님의 교회 성도님들 한 분 한 분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존귀한 존재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한 가정을 위로하고,
누군가에게 새 힘이 되어 사명을 향해 나아가도록 돕는 귀한 분들입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며, 우리가 앞으로도 더욱 그런 존재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이민 생활 속에서 서로 의지하고, 서로 위로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공동체 말입니다.
서로를 생각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고, 어떤 어려움도 함께 이겨낼 수 있는 그런 든든한 동역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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