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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글

제목넉넉한 팁2026-02-11 20:34
작성자 Level 10

미국에서 생활하며 느끼는 불편한 진실 가운데 하나는 팁 문화입니다. 

식당에 가서 식사할 때면, 음식값에 팁, 세금까지 더해집니다. 

요즘처럼 고물가 시대에는 이런 비용들이 부담이 되어, 외식을 망설이게 됩니다. 


본래 팁은 받은 서비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주는 것인데, 요즘은 20%, 22%, 25% 가운데 하나를 고르라고, 

적혀 있는 영수증을 볼 때면, 강요당하는 느낌이 먼저 들 때도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팁을 주는 제 마음이 조금 달라져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억지로보다는 자발적으로, 감사함으로 팁을 주게 됩니다. 



계기가 있습니다. 작은아들 주안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기 전에, 칙필레(Chick-fil-A)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정직한 운영과 질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곳으로, 항상 손님들로 붐비는 식당입니다. 

하지만 일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손님이 붐빈다는 것은 결코 반갑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아들은 쉬지도 못하고, 무거운 냉동 치킨을 손으로 녹이고, 나르고, 들어 올리면서 고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돈을 번 덕에, 아들은 한동안 짠돌이가 되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우버를 탈 거리도 걸어 다녔고, 음식도 사 먹지 않고 절제했습니다. 


그런 아들의 경험이 안쓰러웠는지, 그 후로 식당에서 일하는 학생들을 대하는 저의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어느 날 피자집에 가서 음식을 먹는데, 그 곳에서 아르바이트 하고 있는 고등학생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팁을 주지 않는 곳인데, 팁을 놓고 나왔습니다. 고생하던 아들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로 그 집에 갈 때마다, 팁을 놓고 나왔습니다. 그러자 그 학생은 우리를 볼 때면, 환한 웃음을 건넸습니다. 

그 후에 다른 식당에 갔을 때도, 그곳에서 일하는 분들이 동생처럼, 혹은 부모님처럼 생각되었습니다. 

조금은 팁을 더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그마한 기쁨이라도 전해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만약 사람들이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타인’이 아니라, ‘내 자녀요, 내 형제요, 내 부모’로 바라볼 수 있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조금은 더 밝아질 수 있겠구나~ !” 


주님 오심을 기뻐하는 성탄의 절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주님은 자기를 비우고, 종의 형체를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마리아는 아기 예수님을 위해서 자신의 몸을 내어드렸고, 요셉은 이해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자신의 이성을 내어 드렸습니다. 

이 성탄의 절기에, 우리도 한 번쯤 주변을 돌아보며 누군가를 위해 나를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사랑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혹 식당에 가게 된다면, 

평소보다 조금은 넉넉하게 팁도 놓고 오는 여유도 한 번 부려보면 어떻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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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넉넉한 팁2026-02-11 20:34
작성자 Level 10

미국에서 생활하며 느끼는 불편한 진실 가운데 하나는 팁 문화입니다. 

식당에 가서 식사할 때면, 음식값에 팁, 세금까지 더해집니다. 

요즘처럼 고물가 시대에는 이런 비용들이 부담이 되어, 외식을 망설이게 됩니다. 


본래 팁은 받은 서비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주는 것인데, 요즘은 20%, 22%, 25% 가운데 하나를 고르라고, 

적혀 있는 영수증을 볼 때면, 강요당하는 느낌이 먼저 들 때도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팁을 주는 제 마음이 조금 달라져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억지로보다는 자발적으로, 감사함으로 팁을 주게 됩니다. 



계기가 있습니다. 작은아들 주안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기 전에, 칙필레(Chick-fil-A)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정직한 운영과 질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곳으로, 항상 손님들로 붐비는 식당입니다. 

하지만 일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손님이 붐빈다는 것은 결코 반갑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아들은 쉬지도 못하고, 무거운 냉동 치킨을 손으로 녹이고, 나르고, 들어 올리면서 고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돈을 번 덕에, 아들은 한동안 짠돌이가 되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우버를 탈 거리도 걸어 다녔고, 음식도 사 먹지 않고 절제했습니다. 


그런 아들의 경험이 안쓰러웠는지, 그 후로 식당에서 일하는 학생들을 대하는 저의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어느 날 피자집에 가서 음식을 먹는데, 그 곳에서 아르바이트 하고 있는 고등학생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팁을 주지 않는 곳인데, 팁을 놓고 나왔습니다. 고생하던 아들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로 그 집에 갈 때마다, 팁을 놓고 나왔습니다. 그러자 그 학생은 우리를 볼 때면, 환한 웃음을 건넸습니다. 

그 후에 다른 식당에 갔을 때도, 그곳에서 일하는 분들이 동생처럼, 혹은 부모님처럼 생각되었습니다. 

조금은 팁을 더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그마한 기쁨이라도 전해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만약 사람들이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타인’이 아니라, ‘내 자녀요, 내 형제요, 내 부모’로 바라볼 수 있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조금은 더 밝아질 수 있겠구나~ !” 


주님 오심을 기뻐하는 성탄의 절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주님은 자기를 비우고, 종의 형체를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마리아는 아기 예수님을 위해서 자신의 몸을 내어드렸고, 요셉은 이해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자신의 이성을 내어 드렸습니다. 

이 성탄의 절기에, 우리도 한 번쯤 주변을 돌아보며 누군가를 위해 나를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사랑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혹 식당에 가게 된다면, 

평소보다 조금은 넉넉하게 팁도 놓고 오는 여유도 한 번 부려보면 어떻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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