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근방 한국마트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H마트가 힉스빌에 들어와서 그동안 롱아일랜드 지역에서 한인상권을 독점해 오던 한양이 휘청하는 듯 해 보입니다. 주일이면 가게 안이 비좁은듯하던 한양이, 요즘은 주일도 평일 수준에 미치지 못해서 가게 안이 텅텅 비어 있는듯해 보입니다. 어린 주안이의 눈에도 ‘이러다가 한양 문 닫는 것 아냐?’라고 말할 정도로 비춰지는 것 같습니다. 분명 커타란 H마트가 들어와서 한양에는 커다란 타격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크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작은 것 나름대로의 장점과 특성화를 잘 살린다면 아무리 큰 것과 경쟁해도 뒤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한양의 ‘명품’ 삼겹살은 H마트뿐 아니라, 어느 가게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맛이 있습니다. 그래서 삼겹살을 먹고 싶을때면, 늘 한양에서 고기를 사곤 합니다. 너무 크지 않은 규모에 내가 원하는 물건들이 다 있고, 그 물건들이 다 좋은 질을 유지한다면 굳이 크고, 번잡한 곳으로 갈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큰 것은 좋고, 작은 것은 덜하다는 생각을 갖곤 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크다 작다’는 가치중립적입니다. 그 자체로는 좋다, 나쁘다를 논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닌 것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자기의 본질에 충실한가? 그렇지 않은가?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큰 것이 그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면 오히려 부끄러운 일이며, 작은 것이 자기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면 그것이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큰 교회를 선호하고 작은 교회는 기피합니다. 그러나 큰 교회가 좋은 것이며, 작은 교회가 그렇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교회는 크냐, 작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자기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느냐에 따라서 평가되어지는 것입니다.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얼마나 충성스럽게 복음을 증거하며, 얼마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세상속에서 감당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좋은 교회, 그렇지 못한 교회로 평가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크다고 자랑하거나 내세울 이유도 없으며, 작다고 부끄러워하거나 의기소침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큰 교회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작은 교회를 유지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의 목표는 본질에 충실한 교회입니다. 본질에 충실한 교회가 정말 큰 교회이며, 주님께 칭찬받는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 성도들이 크게 생각하며, 크게 행동하는 성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누구보다 큰 마음으로 하나님을 크게 사랑하고, 이웃을 크게 사랑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로인해 하나님의 큰 기쁨과 사람들에게 큰 유익을 끼치는 진정한 ‘주님의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