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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글

제목감사에 무디지 않는 삶을 소망하면서2025-09-11 00:12
작성자 Level 10

생각해보면 참으로 씁쓸한 경험입니다. 결혼한 이후 새롭게 이사갔던 집마다 쓰레기가 가득해 있었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집에 쓰레기가 가득차 있는 일은 결코 반가운 일은 아닙니다.

첫 목회지로 이사갔을 때 커다란 창고안에 곰팡이 가득한 수 많은 책들과 여러 잡동사니들이 가득해 있었습니다.

그 많은 쓰레기들을 태우고, 버리느라 한참을 고생했습니다. 두 번째 이사한 집 또한 각종 쓰레기들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전임 목사님이 급하게 유학을 떠나느라 정리하지 못하고 놔두고 간 여러 물건들까지 곁들여 있어서

그것들을 다 처리하느라 며칠을 고생하였습니다.

 

미국에서는 집을 계약할 때 디파짓을 내기에, 이사하기전에 집을 깨끗이 치워놓는 일은 당연한 일입니다.

당연히 깨끗할 것을 생각하고 이사온 현재의 집은 최악이었습니다.

먹다만 음식들이 가득찬 냉장고를 비롯하여, 방들마다 각종 쓰레기와 버리고 간 각종 짐들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아예 방 한 칸에는 주인의 짐들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주인은 곧 짐들을 빼 주겠다고 말했지만 1년이 지나도록 빼주지 않았습니다.

1년이 지나서 그 방을 사용하기 위해서 짐들을 창고로 옮겼습니다.

그 후에 주인이 조금의 물건을 가져가면서 다시 와서 짐을 가져 갈 테니 그대로 놔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렇게 4년이 지났고, 그렇게 쌓아 둔 짐들이 곰팡이 슬어서 창고에 놔둔 다른 물건들까지 버릴 지경이 되어서

얼마전부터 버려야 할 것들을 조금씩 나누어서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매 번 쓰레기를 버릴 때마다 쓰레기통이 가득차게 되었고,

그것도 모자라서 검은 봉다리에도 쓰레기를 담아서 버리곤 하였습니다.

쓰레기가 너무 많으니 ‘혹시 안가져 가면 어쩌지?’하는 은근한 걱정이 들었습니다.

가득찬 쓰레기가 집앞에 놓여져서 집을 드나들때마다 그것을 보는 일은 유쾌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밖을 내다 보게 됩니다.

그럴때마다 빈 쓰레기통을 보게 되며, 기쁜 마음과 더불어 감사의 마음이 들게 됩니다.

정돈되어야 할 무엇인가가 정리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보이지 않게 수고하는 이들이 많음을 깨닫게 됩니다.

더러운 쓰레기를 치우시는 분들외에 매일같이 우편물을 배달하는 이들. 지역행정을 맡아서 수고하는 이들.

물을 공급해 주는 이들. 전기를 공급해 주며, 편리한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이들.

매일같이 아이들에게 라이드를 제공해 주는 스쿨버스 기사분들. 학교선생님들….

이루 말할 수 없는 이들의 수고와 헌신으로 인하여 오늘을 편하게 지내고 있는데,

지금까지 그러한 분들에 대해서 감사하지 못하고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 왔음에 얼굴이 뜨거워집니다.

 

오늘만큼은 그 분들을 위해서 기도해 봅니다.

살아가면서 늘 그러한 분들을 기억하며, 감사하며, 감사를 표현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지극히 작은 감사의 조건에도 무디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나눔의 글

제목감사에 무디지 않는 삶을 소망하면서2025-09-11 00:12
작성자 Level 10

생각해보면 참으로 씁쓸한 경험입니다. 결혼한 이후 새롭게 이사갔던 집마다 쓰레기가 가득해 있었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집에 쓰레기가 가득차 있는 일은 결코 반가운 일은 아닙니다.

첫 목회지로 이사갔을 때 커다란 창고안에 곰팡이 가득한 수 많은 책들과 여러 잡동사니들이 가득해 있었습니다.

그 많은 쓰레기들을 태우고, 버리느라 한참을 고생했습니다. 두 번째 이사한 집 또한 각종 쓰레기들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전임 목사님이 급하게 유학을 떠나느라 정리하지 못하고 놔두고 간 여러 물건들까지 곁들여 있어서

그것들을 다 처리하느라 며칠을 고생하였습니다.

 

미국에서는 집을 계약할 때 디파짓을 내기에, 이사하기전에 집을 깨끗이 치워놓는 일은 당연한 일입니다.

당연히 깨끗할 것을 생각하고 이사온 현재의 집은 최악이었습니다.

먹다만 음식들이 가득찬 냉장고를 비롯하여, 방들마다 각종 쓰레기와 버리고 간 각종 짐들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아예 방 한 칸에는 주인의 짐들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주인은 곧 짐들을 빼 주겠다고 말했지만 1년이 지나도록 빼주지 않았습니다.

1년이 지나서 그 방을 사용하기 위해서 짐들을 창고로 옮겼습니다.

그 후에 주인이 조금의 물건을 가져가면서 다시 와서 짐을 가져 갈 테니 그대로 놔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렇게 4년이 지났고, 그렇게 쌓아 둔 짐들이 곰팡이 슬어서 창고에 놔둔 다른 물건들까지 버릴 지경이 되어서

얼마전부터 버려야 할 것들을 조금씩 나누어서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매 번 쓰레기를 버릴 때마다 쓰레기통이 가득차게 되었고,

그것도 모자라서 검은 봉다리에도 쓰레기를 담아서 버리곤 하였습니다.

쓰레기가 너무 많으니 ‘혹시 안가져 가면 어쩌지?’하는 은근한 걱정이 들었습니다.

가득찬 쓰레기가 집앞에 놓여져서 집을 드나들때마다 그것을 보는 일은 유쾌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밖을 내다 보게 됩니다.

그럴때마다 빈 쓰레기통을 보게 되며, 기쁜 마음과 더불어 감사의 마음이 들게 됩니다.

정돈되어야 할 무엇인가가 정리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보이지 않게 수고하는 이들이 많음을 깨닫게 됩니다.

더러운 쓰레기를 치우시는 분들외에 매일같이 우편물을 배달하는 이들. 지역행정을 맡아서 수고하는 이들.

물을 공급해 주는 이들. 전기를 공급해 주며, 편리한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이들.

매일같이 아이들에게 라이드를 제공해 주는 스쿨버스 기사분들. 학교선생님들….

이루 말할 수 없는 이들의 수고와 헌신으로 인하여 오늘을 편하게 지내고 있는데,

지금까지 그러한 분들에 대해서 감사하지 못하고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 왔음에 얼굴이 뜨거워집니다.

 

오늘만큼은 그 분들을 위해서 기도해 봅니다.

살아가면서 늘 그러한 분들을 기억하며, 감사하며, 감사를 표현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지극히 작은 감사의 조건에도 무디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