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마트에서 이스라엘에서 재배된 과일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스라엘산 과일의 특징은 생긴 것은 볼품없지만 굉장히 맛이 좋다는 사실입니다. 60%가 사막지대인 이스라엘은 비 오는 날이 1년에 40일이 채 되지 않습니다. 그것도 전체 비의 80%가 12월부터 3월에 내리며, 4월부터 9월까지는 거의 한방울의 비도 내리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이 시기에 재배되는 여름과일인 무화과, 올리브, 대추야자, 포도, 석류등은 맛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비 한방울 오지 않는 지역에서 최고의 과일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슬때문입니다. 이 시기에 비는 오지 않지만, 밤새 내리는 이슬이 과일을 자라게 해주며, 충분한 태양의 일조량이 과일을 더욱 맛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슬은 소리없이 내립니다. 아무도 모르게 내리고, 내렸는지조차 모를 정도입니다. 반대로 요즘같은 장마비는 요란하게 내립니다. 마치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듯이, 지붕을 때려 부술것같이 내립니다. 지난 주간에 청주지역에 시간당 거의 100밀리리터의 비가 퍼부었습니다. 물폭탄이라 할 정도로 쏟아 부은 것입니다. 그로인해 도시 여러곳이 홍수피해를 입었습니다. 아파트도 잠기고, 엘리베이터도 잠기고, 버스도 잠겨서 도시 한 복판에 모든 것들이 둥둥 떠다니는 실정이 되었습니다. 신앙생활하는 성도들은 장마비와 같은 은혜를 기대합니다. 물폭탄과 같이 쏟아 부어 주시는 은혜! 시간당 100밀리리터의 폭우가 내리는것과 같이, 은혜 받아서 순식간에 모든것이 변하고, 남들이 다 알 수 있을 정도의 뜨거운 성령의 체험을 소망합니다. 그러나 농작물을 자라게 하는 것은 한꺼번에 쏟아지는 장마비가 아닙니다. 장마비는 다 쓸어갑니다. 잘 자란 과일들도 쓸어가며, 수고로이 일구어놓은 논과 밭도 쓸어 갑니다. 그러나 이슬비는 스며듭니다. 꽃속으로, 대지속으로, 농작물속으로 스며들어서 꽃과 나무를 자라게 하고, 과일을 자라게 하고, 들의 양들과 각종 들짐승들의 갈증을 해결해 줍니다. 장마비와 같은 불 같은 성령의 뜨거운 체험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불 같은 성령의 체험이 우리의 신앙을 지속해주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시켜나가는 것은 아닙니다. 신앙의 지속과 성장은 한 번의 뜨거운 체험이 아니라, 매일매일 나리어 주시는 그 분의 이슬비와 같은 은혜를 통해서 자라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슬비와 같은 은혜를 느끼고, 깨달을 때 우리의 모습이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조금 더 주님을 닮아감을 통해서, 우리는 누구보다 더욱 향기로운 그리스도의 향내를 풍기는 세상에 맛을 내는 인생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사막은 비오는 우기철에 한꺼번에 비가 내린 후 나머지 날들은 바짝 메마른 날들이 지속됩니다. 어떤 은혜를 소망하시나요? 왕창 한꺼번에 장마비를 받지만 나머지 날을 메마름으로 지내는 사막? 혹은 이슬비처럼 비록 조금이라 하더라도 매일 매일 적시어 주시는 은혜를 소망하십니까? |